먹거리이야기
[스크랩] Re:집장이 먹고싶어요.
이채진
2006. 11. 6. 12:08
아랫글은 전주에 사는 벗으로부터 온멜입니다.
집장 만들기에 대한 레시피인 셈입니다.
자세히 쓴 글이니 님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
@@@님!
안녕하세요?
@@@님의 메일을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건강하시고 별고 없으시겠지요?
타국에서 생활하시느라 힘이 많이 드실텐데 @@@님 글을 읽다보면
한국에 계신지 중국에 계신지 가끔 혼동이 온답니다.
집장을 만들어 드실려구요?
그렇지 않아도 시어머님께 여쭈어 보고 정리해서 글을 올리려고 준비 중에
있었어요.
집장이란게 먹을 때는 맛이 있어서 자주 먹고 싶어도 한번 만들려면 여간
손이 가는게 아니라서 전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네요.
자! 그럼 시어머님께 배운대로 올려 볼께요.
먼저 재료 준비예요.
찹쌀 2되 정도, 총각무 (무청이 달려 있는 것으로 준비해요)
간장에 삭힌 고춧잎 고운 고추가루 다진마늘 메주가루 1대접 엿기름가루 1대접
소금 정도 있어야 하구요.
만들어 볼께요.
먼저 찹쌀밥을 지으세요.
보통 찰밥할 때보다 좀더 질게 지으세요.
총각무는 무청 줄기와 무를 소금에 절이셔야 되는데요
무청줄기는 4~5센티로 자르시고 무도 나박 썰기로 썰어서 김치 담글때 처럼
소금에 절였다가 고추가루와 다진마늘등 양념을 해서 무쳐 놓으세요.
(젓갈이 들어 가지 않는 김치를 담는 것처럼 하면 된대요)
따뜻한 찹쌀밥에 무김치 무쳐 놓은것과 고춧잎 삭힌것을 넣고 버무리시다가
고추가루와 메주가루 를 넣고 잘 버무리세요.
불에 올려도 되는 그릇(곰솥이나 큰 냄비도 돼요)에 담아서
엿기름 가루를 위에 고루 뿌리세요.
주의; 엿기름 가루는 고운 체에 걸러서 아주 고운 가루만 사용하세요.
이렇게 한다음 뚜껑을 단단히 여미어서 따뜻한 방에 하룻밤 정도 숙성(삭히는것)
시키세요.
주의; 반드시 뜨거운 방에서 밀봉시켜 삭혀야 한대요.
보온이 잘 안되면 나중에 집장이 신맛이 난다는 군요.
하룻밤이 지난후 뚜껑을 열어 보면 엿기름 가루에 찹쌀밥 버무려 놓은것이
삭아서 물이 흥건하게 생긴대요.
이것을 가스불에 올려서 나무 주걱으로 잘 섞어 주면서 은근한 불에 졸이다가
간을 보세요.
싱거운면 소금을 조금 더 넣으시고 색깔이 좀 약하거나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고추가루도 조금더 첨가 하시면 됩니다.
단맛을 즐기시거나 집장에 윤기를 더하시려면 물엿도 조금 넣으면 좋아요.
윤기나게 조려지면 식혔다가 냉장 보관하시면 두고 두고 드실수 있을 거예요.
*집에 전기 장판이나 전기 방석이 있으시면 그위에 집장 버무린것을 올리고
온도를 올려준뒤 이불같은것으로 꼼꼼하게 덮어서 삭히면 잘 돼요.
갓 시집 왔을때 시어머님께서 맛보여 주셨는데 참 맛있게 먹었거든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자주 해먹지는 못하고 집안에 혼사나 어르신들 환갑이
돌아오면 시어머님께서 해주셔서 조금씩 얻어다 먹곤 했지요.
입맛없을때 먹으면 좋구요,
어느땐가 삼겹살 먹을때 쌈장 대신 집장을 얹어 먹었는데 역시 맛이 있더군요.
아는대로 올렸는데 만족하실런지 모르겠네요.
집장도 지방마다 조금씩 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하네요.
안에 넣는 고명도 조금씩 다르구요.
어느지방에서는 집장에 가지도 넣는대요.
가지를 넣으면 잘 물러져서 저희 시어머님은 안넣으신다고 하시네요.
저희 시어머님이 전라도 분이시니 이 방법은 전라도식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떻게 @@@님께 조금이라도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저를 믿고 이렇게 찾아 주셨는데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이방법이 꼭 성공하시길 바래구요,
타향에서도 고국의 음식을 꼭 지키시는 @@@님이 존경스럽고 부럽고 하네요.
매일 매일 게시판에서 @@@님이나 *아저씨 글을 보면 제일 먼저 클릭하고
추천하고 있답니다.
역시나 두분의 글은 항상 추천 1순위 라구요.
이제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어요.
올해는 가을이 한달 정도로 짧고 겨울이 빨리 온다네요.
겨울이 오면 그곳은 많이 춥지요?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어 드시고 건강 꼭 지키시고 항상 @@@님 주변에
기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게시판에서 자주 만나뵙길 바라구요.
그럼 @@@님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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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장 만들기에 대한 레시피인 셈입니다.
자세히 쓴 글이니 님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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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녕하세요?
@@@님의 메일을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건강하시고 별고 없으시겠지요?
타국에서 생활하시느라 힘이 많이 드실텐데 @@@님 글을 읽다보면
한국에 계신지 중국에 계신지 가끔 혼동이 온답니다.
집장을 만들어 드실려구요?
그렇지 않아도 시어머님께 여쭈어 보고 정리해서 글을 올리려고 준비 중에
있었어요.
집장이란게 먹을 때는 맛이 있어서 자주 먹고 싶어도 한번 만들려면 여간
손이 가는게 아니라서 전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네요.
자! 그럼 시어머님께 배운대로 올려 볼께요.
먼저 재료 준비예요.
찹쌀 2되 정도, 총각무 (무청이 달려 있는 것으로 준비해요)
간장에 삭힌 고춧잎 고운 고추가루 다진마늘 메주가루 1대접 엿기름가루 1대접
소금 정도 있어야 하구요.
만들어 볼께요.
먼저 찹쌀밥을 지으세요.
보통 찰밥할 때보다 좀더 질게 지으세요.
총각무는 무청 줄기와 무를 소금에 절이셔야 되는데요
무청줄기는 4~5센티로 자르시고 무도 나박 썰기로 썰어서 김치 담글때 처럼
소금에 절였다가 고추가루와 다진마늘등 양념을 해서 무쳐 놓으세요.
(젓갈이 들어 가지 않는 김치를 담는 것처럼 하면 된대요)
따뜻한 찹쌀밥에 무김치 무쳐 놓은것과 고춧잎 삭힌것을 넣고 버무리시다가
고추가루와 메주가루 를 넣고 잘 버무리세요.
불에 올려도 되는 그릇(곰솥이나 큰 냄비도 돼요)에 담아서
엿기름 가루를 위에 고루 뿌리세요.
주의; 엿기름 가루는 고운 체에 걸러서 아주 고운 가루만 사용하세요.
이렇게 한다음 뚜껑을 단단히 여미어서 따뜻한 방에 하룻밤 정도 숙성(삭히는것)
시키세요.
주의; 반드시 뜨거운 방에서 밀봉시켜 삭혀야 한대요.
보온이 잘 안되면 나중에 집장이 신맛이 난다는 군요.
하룻밤이 지난후 뚜껑을 열어 보면 엿기름 가루에 찹쌀밥 버무려 놓은것이
삭아서 물이 흥건하게 생긴대요.
이것을 가스불에 올려서 나무 주걱으로 잘 섞어 주면서 은근한 불에 졸이다가
간을 보세요.
싱거운면 소금을 조금 더 넣으시고 색깔이 좀 약하거나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고추가루도 조금더 첨가 하시면 됩니다.
단맛을 즐기시거나 집장에 윤기를 더하시려면 물엿도 조금 넣으면 좋아요.
윤기나게 조려지면 식혔다가 냉장 보관하시면 두고 두고 드실수 있을 거예요.
*집에 전기 장판이나 전기 방석이 있으시면 그위에 집장 버무린것을 올리고
온도를 올려준뒤 이불같은것으로 꼼꼼하게 덮어서 삭히면 잘 돼요.
갓 시집 왔을때 시어머님께서 맛보여 주셨는데 참 맛있게 먹었거든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자주 해먹지는 못하고 집안에 혼사나 어르신들 환갑이
돌아오면 시어머님께서 해주셔서 조금씩 얻어다 먹곤 했지요.
입맛없을때 먹으면 좋구요,
어느땐가 삼겹살 먹을때 쌈장 대신 집장을 얹어 먹었는데 역시 맛이 있더군요.
아는대로 올렸는데 만족하실런지 모르겠네요.
집장도 지방마다 조금씩 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하네요.
안에 넣는 고명도 조금씩 다르구요.
어느지방에서는 집장에 가지도 넣는대요.
가지를 넣으면 잘 물러져서 저희 시어머님은 안넣으신다고 하시네요.
저희 시어머님이 전라도 분이시니 이 방법은 전라도식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떻게 @@@님께 조금이라도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저를 믿고 이렇게 찾아 주셨는데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이방법이 꼭 성공하시길 바래구요,
타향에서도 고국의 음식을 꼭 지키시는 @@@님이 존경스럽고 부럽고 하네요.
매일 매일 게시판에서 @@@님이나 *아저씨 글을 보면 제일 먼저 클릭하고
추천하고 있답니다.
역시나 두분의 글은 항상 추천 1순위 라구요.
이제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어요.
올해는 가을이 한달 정도로 짧고 겨울이 빨리 온다네요.
겨울이 오면 그곳은 많이 춥지요?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어 드시고 건강 꼭 지키시고 항상 @@@님 주변에
기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게시판에서 자주 만나뵙길 바라구요.
그럼 @@@님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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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歸農을원하는사람들의모임♡
글쓴이 : 산적의 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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